성균관대학교 웹진

킹고 인터내셔널 | 지식채널 S

글 : 전재욱 시스템경영공학과(13)

◈비자 신청 절차
멕시코는 비자가 필요 없습니다. 특별한 목적 없이 방문해도 180일 체류가 가능한 입국허가서를 줍니다(절대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다). 180일을 넘어 체류하려는 사람은 방문권 만료일이 다가오면 주변 국가로 잠시 출국했다가 다시 재입국해 새로운 180일짜리 방문권을 얻어 생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멕시코는 입국 심사가 까다롭지 않은 나라입니다. 많은 분들이 학기 종료 후 남미 여행 등을 생각해서 편도 티켓만으로 입국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두 번 입국했지만 입국 심사 과정에서 한번도 멕시코 아웃 티켓을 요구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편도 티켓만 갖고 출국 할 시 인천 공항에서 탑승 거부를 당할 수 있으니 임시 방편을 마련하시는 등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항공권 정보
출국 한달 전 급하게 스카이 스캐너로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 쿠바, 쿠바에서 멕시코, 이렇게 두개의 항공권 다 합쳐 140만원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짐을 못 싸는 편이라 말씀드릴 팁이 없습니다. 항공사 규정(보통 수하물 무게 20~23키로)에 따라 수하물 무게 조절해서 최대한 필요한 것을 꽉꽉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멕시코 입국 전 쿠바 여행을 20여일 정도 계획했습니다. 짐 들고 다니기 어려울 것 같아 최대한 줄였는데 결과적으로 멕시코에서 많은 것을 사야 했습니다. 생각보다 한 학기 동안 사는 데 필요한 것들이 많더군요. 멕시코 물가 정말 싸지만 옷, 신발류는 절대 싸지 않습니다. 할인 상품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한국에 비해 더 비싼 물건들도 많아요. 그 외에 가사 용품, 그릇, 세면 용품 등은 물건에 따라서 충분히 합리적으로 살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기숙사 신청
친구에게 도움을 받아 일사천리로 집을 구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수강 신청
수업 관련 정보는 어떻게 얻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행히 운 좋게 학기 시작 전부터 친하게 지냈던 멕시코 친구의 친구가 저와 같은 전공이어서 그 친구에게 약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교수님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정도의 도움이었고 수강 과목은 학기마다 조금씩 달라져서 과목 선택에 대한 면밀한 상담을 받긴 어렵습니다. 수강 시간표 조율을 국제처 교환학생 담당 직원과 함께 했는데 그 때 직원이 설명해주시기도 합니다. 스페인어로 된 과목 설명을 보고 이것이 기초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 심화 과정인지 그렇지 않은지 정도를 설명 들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끌리는 과목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수강과목
주관식 평가(10점 만점)
Administración de la producción(9)
Diseño y mejoramiento de sistemas logísticos (8)
Metodologías para la solución de problemas (9)
Español básico l (10)

◈ 수업 진행 방식
1.Administración de la producción
생산 관리라는 이름의 수업입니다. 변수, 계절성 등을 고려하여 생산을 예측하는 방법, 생산을 계획하는 여러가지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상당히 실용적인 학문이었고 대부분을 교수님의 설명에 맞춰 엑셀을 다뤘습니다. 이론적인 부분은 거의 없고 대부분 수업 방식이 수식 설명, 방법론 설명 등 이였습니다. 수업 자체의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 편이었고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시험도 전혀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발표를 했던 적도 없고 토론식의 수업도 아닙니다.

시험 3번에 팀프로젝트가 1개 있습니다. 시험은 어렵지 않지만 팀 프로젝트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학기 말까지 계속 팀원들의 진행 상황에 맞추지 못하고 발만 쫓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지진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 과정이 많이 축약되었는데도 끝까지 저를 괴롭혔던 과제입니다. 회사를 직접 방문해야 하고 Fresh connection이라고 사전 기업 조사 등등 엄청 까다로운 작업이 많습니다. 작성해야 하는 부문들도 대부분 전문 지식을 많이 요구해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저는 free rider가 되고 말았습니다.

2. Diseño y mejoramiento de sistemas logísticos
로지스틱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배경 지식 전혀 없이 처음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이 지난 학기에 만났던 사이였는지 배경 지식을 사전 설명없이 많이 강의 하셔서 처음에 따라가기 버거웠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커리큘럼을 떠나서 이것 저것 많이 설명해 주시려는 타입이라 더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팀원 친구와 나머지 공부를 하고 교수님을 따로 찾아 봬서 질문을 드리면서 못 넘을 산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힘들긴 했습니다.

린도 프로그램을 다뤄 로지스틱 알고리즘을 만드는 방법, 수요 분석, Supply chain strategy 등 실용적 부분과 이론적 부분이 적절히 조화 된 커리큘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얻은 것도 많고 배운 것이 많았던 수업입니다. 교수님이 영어도 잘하시고 친절하십니다. (교수님 성함 - José Antonio Espín Brito)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했던 수업입니다.

3.Metodologías para la solución de problemas
말 그대로 문제 상황을 다루는 방법론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모든 커리큘럼은 마지막에 제출해야 하는 Final project에 맞춰져 있습니다. 과목 자체가 다름 아닌 SSM(Soft System Methodology)를 전체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으로 맞춰 짜여 있습니다. SSM이란 무엇인지, SSM의 각 과정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무엇인지 등, 그 모든 Stage들에 대한 설명을 수업마다 하나씩 듣는 여정입니다. 수업 자체는 이론적이며 정보 전달에 치우쳐 있습니다. 수업 중 10분 준비해서 나와서 몇 마디 하는 수준을 제외하고는 발표나 토론도 없었습니다.

이론에 치우친 수업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매 수업마다 과제가 있습니다. 보통 그 날 배운 수업에 적용시켜 어떤 분석 혹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제인데 조금 귀찮았습니다. 가끔 팀 과제뿐만 아니라 개인 과제로서 글 자료나 영상자료를 보고 나서 제출해야하는 레포트도 있습니다. 그 와중에 항상 마지막에 제출해야하는 팀 프로젝트도 날짜 별로 업데이트 해서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아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괴로웠던 수업이고 얻은 것은 별로 없는 수업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국인 학생들과 팀 과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4. Español básico l
기본 중의 기본 수업입니다. 사실 기본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이 수업을 통해 스페인어 실력이 는다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 과목 내에서 배우는 모든 것들을 다 이해하고 암기한다고 회화를 자유롭게 할 수 없습니다. 이 수업은 문화 체험 수업에 가깝다고 봅니다. 과제 또한 동영상 만들기, 노래 부르기, 간단한 문장 만들어 오기 등 스페인어 실력을 늘리기 위한 효과적인 연습물들은 아닙니다. 아주 가벼운 느낌의 수업이고 출석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다음 학기부터 우리 학교도 PF로 성적을 받는데 P를 받기는 어렵지 않지만 점수 받기에는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수업을 대충 들은 제 친구에게 점수를 정말 대충 주셨더군요. 시키는 것이 많아 짜증 날수도 있습니다.

*다음 호에 2편이 연재됩니다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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