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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소식

11월 9일 경영관 소극장에서 흑인힙합 독립 소모임 레퀴엠 정기공연이 열렸다. 춤, 랩, R&B 세 분야로 구성된 공연은 개성 뚜렷한 퍼포먼스로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기존의 곡이나 춤을 이용해 공연하는 여러 타 동아리들과 달리 레퀴엠은 랩 비트 이외에는 모두 자작곡과 안무로 공연을 꾸민다. 부원들 각각의 특색을 담은 무대로 알차게 구성했고, 이와 더불어 선배, 동기, 후배의 ‘하나뿐인’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공연장을 방문해 더욱 의미 있었다.

오프닝은 랩 곡인 ‘Who's Gna Rock Your Soul?'로 시작했다. 특별한 사회나 진행 없이 곧 바로 시작한 퍼포먼스였지만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로 시작과 동시에 청중들을 몰입시켰다. 때로는 흥겹고 때로는 차분한 분위기의 곡들이 선보였고, 특히 R&B음악과 함께 꾸며진 무대는 랩과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자작 랩에 이어 카리스마 있는 안무로 이루어진 춤 공연이 무대를 장식 했다. 중국인 유학생 부원들과 함께 준비한 <한중 합작 무도자랑>과 랩 팀의 합동공연으로 이루어진 마지막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인터뷰]
레퀴엠 회장을 맡고 있는 서영웅(경영학과,16학번) 학우는 이번 공연에서 아쉬움과 뿌듯함이 공존한다고 이야기했다. 조명과 음원, 준비 기간이 촉박했던 점, 부원들과 공연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마음에 비해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AR(All Record, 반주와 보컬의 랩, 노래를 합한 형태)을 더 넣고, 곡들을 붙여보는 등의 여러 새로운 시도로 공연이 좀 더 공연다워진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정기공연에 두번째 참여한 신철민(사회과학계열,17학번)학우는 이번 공연으로 레퀴엠의 끈끈한 분위기와 단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연 전 자체 점검 때 부족함이 많이 보였고 이에 좌절할 뻔하기도 했지만, 자유롭고 돈독한 분위기 안에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며 지난 번 보다 성장한 무대를 꾸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기공연을 통해 학우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끼를 살린 공연을 스스로 꾸며나가는 레퀴엠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취재: 23기 정지현

한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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