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킹고 인터내셔널 | 지식채널 S

글 : 이남주 의상학과 (15)

◈출국 전 준비 사항
비자 신청 절차는 캠퍼스 프랑스(프랑스 문화원)에 인터넷 신청 후 면접을 봐야 합니다. 캠퍼스 프랑스 면접일에 영사관 면접 예약을 한 후 영사관에서 면접을 보고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출국 전 유의사항은 프랑스는 공공 기관에서도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현지 언어를 미리 공부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프랑스 존이라는 페이지가 있는 데 그 곳에서 프랑스 관련 정보와 중고 거래, 구인 광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 진행 방식
발표, 토론식 수업과 주입식 수업이 반반 있었습니다. Finance & Strategy in the fashion industry라는 과목은 ENAMOMA 라는 패션 학교의 석사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실제 사례를 가지고 수업시간에 토의했으며 학기말에는 조별로 실제 패션 기업의 재무 재표와 경영 전략을 분석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FLE-B1-Paris, cité des arts 과목은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수업으로 주로 회화 작품들을 당시 프랑스의 역사적 상황을 고려하며 분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2번의 에세이와 1번의 조별 발표, 기말 시험이 있었습니다.

FLE-B1-Cours général 역시 프랑스어로 진행되었으며 주로 프랑스어 문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2~3주에 한번 쪽지 시험을 봤고 기말 시험이 있었습니다. 프랑스어로 진행되었던 수업들은 수업시간에 토의 하기보다는 교수님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ethics 에서는 기업윤리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배웠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이 또한 교수님의 설명을 듣는 주입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고, 한번의 조별 발표와 기말 시험이 있었습니다. Marketing applied to the luxury sector 과목은 인기 과목이어서 교수님이 개인 과제로 학생을 선별했습니다. 패션의 역사, 옷 제조 과정 등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다루었습니다. 방대한 영역을 다루는 만큼 깊게 배우지는 않았지만 패션 산업에 대한 개괄적인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에세이, 그리고 조별 기말 프로젝트(기업 마케팅 분석 발표 및 보고서+이미지 보드 제작 및 트랜드 예측 발표-2주동안 진행)가 있었습니다.

도핀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대부분 수업은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수업이라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이기 보다는 실용적이며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개념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질문과 답변이 자유롭게 오고 갑니다.

◈기숙사 및 숙소
저는 CROUS BERCY 라는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교외에 있고 한 학기당 396 EURO를 지불 합니다. 학기 시작 전 CROUS 기숙사 입사 신청 시 다인실을 선택하기 보다 일인실을 선택하는 것이 입사 확률이 더 높습니다. 만약 기숙사 입사에 실패했더라도 학교 담당 부서에 주기적으로 메일을 보내 확인하면 추가 입사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학교에서 교환학생들끼리 수업을 듣다 보니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특히 조별 활동을 하며 친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기 시작 전 welcome 주간이라고 해서 약 일주일간 교환학생 안내 동아리 학생들과 파리의 관광 명소들을 탐방합니다. 학기 중에는 버디 파티에 참석해 학기 동안 학교생활을 도와줄 버디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점수를 위해 버디를 자처하는 학생들도 간간히 있기도 합니다. 버디 파티에 참석하지 않으면 버디를 찾기 힘들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버디 파티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학교 인쇄실에서 만난 프랑스인 친구와 버디가 되었습니다. 파리가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들이 있었고 유럽의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입국 전 준비사항
프랑스는 겨울철에 라디에이터를 써서 추위를 많이 탄다면 전기매트를 구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랑스는 학생들에게 주택 보조금을 제공해서 혜택을 받으려면 관련 서류를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야 합니다. 아포스티유 번역은 한국에서 하면 비싸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하면 매우 저렴합니다.


◈소감 및 총평
프랑스 파리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했을 때 대학에서의 공부보다는 문화적인 활동을 더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학기가 시작되자 학교 공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과제와 발표, 시험이 많았고 수업 방식도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권 학생들과 영미권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하는 모습에 자극 받았고 새로운 도전 항목이 되었습니다. 모국어도 아닌 영어와 프랑스어로 발표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되었지만 첫 번째 프레젠테이션과 여섯 번째 프레젠테이션이 많은 차이를 보일 정도로 스스로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프랑스에서의 생활이 저의 목표를 구체화하게 만들었습니다. 해외 취업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더 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다소 내성적이라 생각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 회의적이던 저에게 국적을 넘어선 소중한 친구들을 사귈 좋은 기회였습니다.

김규리 기자

기사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