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웹진

킹고스타일 | 캠퍼스컬쳐

종강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개강이 다음 달로 성큼 다가왔다. 평소 필자는 작은 아이템을 구매할 때에도 브랜드를 꼭 따지는 편인데, 단순히 품질 때문에 라기보다는 그 브랜드가 담고 있는 정체성에 의의를 두기 때문이다. 최근 2030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여러 브랜드들은 고유의 이미지와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제품에 담으며 독자적 틀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킹고스타일에서는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브랜드 중 사회적인 의미가 있는 세 브랜드를 ‘ABOUT BRAND’ 특집의 첫 번째 주자로 소개하려 한다.

- 브랜드 소개

독일어로 ‘금요일’이라는 뜻을 가진 프라이탁은 1993년 ‘마커스 프라이탁(Markus Freitag)과 다니엘 프라이탁(Daniel Freitag)’ 형제에 의해 세워진 재활용 가방 제조 회사이다. 버려지는 트럭 덮개를 잘라 가방의 본체를 만들고, 폐차의 안전벨트를 이용해 가방끈을 만든다. 제조 과정만 들어서는 과연 이렇게 탄생한 가방이 얼마나 예쁘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프라이탁의 가방은 트럭 방수천을 잘라서 탄생하는 만큼, 똑같은 패턴의 가방이 나올 수가 없다. 이러한 독특함과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더욱 자극하며 고객이 프라이탁의 브랜드는 물론 자신을 나타내는, 이른바 ‘브랜딩’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즉, 프라이탁의 가방을 구매하는 것은 단순히 소지품을 넣을 공간을 얻는 것이 아닌, 프라이탁의 감성과 정체성, 그리고 자신을 나타내는 슬로건을 얻는 것을 뜻하게 된다.

- 아이템 추천

프라이탁의 제조 공정은 모두 인건비가 비싼 스위스에서 이루어지며,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슬로우’ 시스템으로 인해 프라이탁 제품의 가격은 꽤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가격이 부담된다면, 작은 아이템부터 차근차근 프라이탁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카드지갑인 ‘ 블레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조금 더 실용적인 용도를 원한다면 ‘라씨’와 ‘드라그넷’ 모델을 추천한다. ‘라씨’는 일반적인 크로스백 정도의 크기로, 화장품이나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을 가지고 다니기에 적합하다. ‘드라그넷’은 메신저백의 형태인데, 전공책이나 노트북 등 부피가 큰 아이템을 넣고 다니기에 제격이다. 프라이탁은 백팩 역시 생산하고 있지만, 가격이 위 두 모델에 비해 훨씬 고가라 한 번 구매하려면 큰 결심이 필요하다.

- 브랜드 소개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 ‘Mariposa’와 고흐의 작품 ‘꽃 피는 아몬드나무’의 ‘Almond’, 두 단어의 합성어인 마리몬드는 팬시 제품,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마리몬드 제품의 특징은 아름다운 플라워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것이다. 제품에 공통으로 담겨있는 꽃들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삶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존재의 귀함을 상징한다. 영업이익의 50%가 기부되는데, 현재 기부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나비기금(베트남 전쟁범죄 피해 초등학교 장학금)’으로 총 세 곳이다.

이와 별개로 평화의 씨앗 프로젝트, #handxhand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관련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사회적 의미를 1순위에 두고 출범한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내구성이나 디자인 등 본질적인 것을 놓치기 힘들고, 이와 반대로 제품 자체에만 집중하는 브랜드는 그 제품이 담고 있는 의미나 사회적 파장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를 업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마리몬드는 이 두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 아이템 추천

마리몬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화두가 된 것은 ‘젠니 클로젯’과 협업한 순백(Soon bag)이다. 자연의 순수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담은 이 가방은 자칫 너무 화려해 데일리로 이용하기 어려운 플라워 패턴의 단점을 흰색의 순수함으로 중화시켜 매일 들고 다니기에 손색없는 아이템이다. 내부에도 3개의 포켓이 있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이 가방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다시 입고 되자마자 품절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충분히 그 가치를 하는 제품이므로 관심 있는 학우들은 마리몬드 홈페이지에서 재입고 현황을 주시할 것을 권한다.

마리몬드의 팬시제품도 훌륭한 선택이다. 볼펜부터 다이어리, 노트까지 마리몬드는 매우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데, 가격도 일반 제품과 다르지 않은 편. 최근에는 ‘포스트 잇’과 협업해 플라워 플래그를 출시하기도 했다. 은연중에 자신이 평소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드러내고 싶은 학우라면 다가오는 개강에는 마리몬드의 노트와 펜으로 학업에 매진할 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 브랜드 소개

가게를 지나가기 10m 전부터 특유의 향기를 풍기는 러쉬는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로 동물 실험 반대와 공정 거래를 지향한다. 입욕제와 같은 샤워용품부터 향수까지 다양한 화장품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제품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러쉬는 모든 제품이 영국 본사에서 정식으로 채용된 노동자에 의해 생산되어 시중 제품보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바른 이념 하에 생산된 이 제품의 가격이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바른 미래를 위한 ‘투자액’으로 여겨지기에 확실한 신념을 가진 많은 이들은 이미 러쉬의 충성스러운 고객이다. 러쉬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성소수자 차별 반대 캠페인인 #GayisOk,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캠페인 등 러쉬의 캠페인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올바른 신념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을 다룬다.

- 아이템 추천

러쉬에 있는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배쓰밤은 항상 똑같았던 당신의 샤워에 새로운 재미를 불러올 것이다. 배쓰밤의 매력은 향 뿐만 아니라 배쓰밤이 물에서 녹을 때 점차 퍼지는 색과 거품인데, 러쉬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모든 배쓰밤의 사용 영상을 볼 수 있으니 구매 시에 참고하기를 바란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썬더스노우’, ‘럭셔리 러쉬 퍼드’ 등의 배쓰밤이 선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러한 제품은 다시 입고되지 않는 한정판이라 더욱 더 가치가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등에는 큰 할인폭에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니 그때를 노리는 것은 어떨까?

주희원 기자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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